온양여고 '학익진' 모임 '눈길'
학생들 진로찾기 도움 최우선 삼아 '호평'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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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톱뉴스

온양여자고등학교(교장 류광선·충남 아산 소재) '학익진' 모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인진'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사용했던 병법으로, 학이 날개를 편 듯한 모양으로 치는 진을 말한다.

온양여고는 지난 10일 '학익진 날개를 펴다'를 주제로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코칭을 무료로 실시해 호평을 듣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설계를 돕고, 어떻게 학습을 하는지, 대학교 진학에 대한 코칭을 해 학부모들로 부터 신뢰를 얻는데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익진은 충남진로진학교사 19명(중학교 포함)으로 이뤄진 연구모임이다. 작년부터 학생들에게 '진로진학상담교사로서 도움되는 것이 무엇일까'를 구상해오다가 연구회를 만들어 학생들의 진로찾기에 도움이 되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6명이 초기발기 모임을 여러 차례 갖고 본격적으로 가동을 위해 회원구성 홍보를 한 후 지난 2월10일 결성됐다.

학익진 김영찬 동아리회장(천안중앙고)은 "학익진이란, 학부모와 함께 진로, 학습, 진학이 익어가는 진로코칭을 하는 동아리 이름을 의미한다.(익자삼우: 사귀어서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세 가지의 벗, 삼우는 진로, 학습, 진학을 말함)"고 설명한 뒤 "학익진 동아리를 결성은, 21세기는 글로벌 사회, 지식기반사회, 창조사회 등 다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각자의 길을 가려고 애쓰며 힘들어 한다.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많은 학부모들은 불안과 근심 속에 내 자녀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 허둥댈 뿐 도와줄 방법을 모르고 있다. 학부모는 학생들이 대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지만 자녀의 학교생활이 어떤지, 무엇을 이해하고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 지 잘 모르고 있고, 학생 또한 꿈, 비전을 찾아서 학생 스스로 학습하고 싶지만 학습방법과 자기관리를 할 줄 몰라 선생님, 부모님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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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사회의 교육적 환경에 학생과 부모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진로진학상담교사 충남에 약 300명이 각 학교에 배치돼 있지만 일부의 학교를 제외하고, 관리자나 선생님들이 진로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여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학부모는 자녀를 위해 진로·학습·진학상담을 받고 싶지만 학교에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학교의 시스템이나 전문가 선생님이 없다고 판단하여 학교를 신뢰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학교교육이 잘 이뤄지려면 신뢰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이 온양여고 측의 견해다.

그러면서 진로진학상담교사가 학부모와 학생에게 신뢰를 쌓기 위해 먼저 학부모와 학생에게 진로·학습·진학상담을 통해 진로코칭의 능력을 평가 받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뢰를 얻는 일부터 시작하자는 뜻을 가진 진로진학상담교사가 학익진이란 교사동아리를 결성하여 정해진 토요일에 ‘학부모와 함께하는 1:1진로코칭’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모임이 하는 일은 첫째, 우선 1학기 동안 충남의 시·군 10개 학교를 순회하며 휴일에 무료로 학부모와 학생에게 진로·학습·진학코칭을 실시, 진로교사의 코칭을 능력을 평가 받아 학교와 학부모와 신뢰를 구축하는데 앞장서는 것이다.

둘째, 나를 아는 것에서 출발하여 내가 하고 싶은 일, 무엇을 하면 하면 행복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의 꿈을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학습전략을 세워 자기스스로 학습을 이끌어나기고, 자기관리를 통해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줘 학생들의 능동적으로 자신의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셋째는 꾸준한 자기연찬을 위해 월 2회 진로·학습·진학 스터디를 실시해 역량강화 의 기회를 갖자는 것이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학익진 동아리는 지난 3월22일 정산고를 시작으로 합덕여고, 대산고, 서야고, 천안중앙고, 온양여고, 한올고 7개의 학교 약 230명의 학부모, 학생과 함께하는 1:1 맞춤식 진로·학습·진학 코칭을 실시했다.

진로·학습·진학 코칭을 받은 학생들은 진로를 선생님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미래의 직업이 나의 적성과 소질에 적합한지를 고민하게 됐으며,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학교 수업 시 학습전략을 세워 수업을 받는 방법을 배워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기대감을 가졌다.

아울러 대학입시에서 학과 선택 및 대학진학에 대한 코칭을 받고 어떤 전형이 나에게 유리한지 확실히 알게 돼 학습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진로·학습·진학 코칭을 받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무엇을 궁금해 하고, 부모가 어떤 것을 알아야하며, 무엇을 도와줘야 하는지 알았으며, 자녀에 대한 관심과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찾아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기뻤다"고 소감을 밝히며 "아쉬운 점은 이럴 기회가 앞으로 자주 있으면 좋겠고,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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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여고 이윤영 진로진학상담교사는 "교육기부 무료 진로·학습·진학 코칭을 통해 느낀 점은 학교와 학부모의 신뢰를 바탕으로 학부모가 학교를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봤다"고 언급한 뒤 "학익진 동아리 회원들은 힘들지만 큰 보람을 갖고 오는 5월16일은 14명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천안두정고에서 계속적인 진로·학습·진학 코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 "충남이라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학생들이 대학입시 진로를 위해 찾는 사설기관에 의뢰하면 많은 비용뿐만 아니라, 형편으로 소외된 학생 정보와 인식의 부족으로 예전처럼 무의식으로 있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주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그래서 고등학교로 구성된 16명의 교사가 충남의 여러 지역의 고등학교를 돌며 무료로 교육기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사실 놀고 싶은 토요일인데, 모두 반납하고 여비조차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봉사한다는 게 싶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며 "하지만, 피곤하지만 희망이 생긴다. 또 아주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진로코칭을 하고 나면 많은 보람을 느낀다. 부모님들에게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여러 번 받았다. '모두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것이 학익진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의 뜻"이라고 강조다.

기사입력: 2014/05/12 [04:35]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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