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언론인연대는 ‘아산지역 명사가 추천하는 내 인생의 책 한권’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산지역 주요 명사를 비롯해 책 읽기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신이 추천하고자 하는 책의 제목과 추천 배경, 내용 등을 A4용지 한 장 정도로 정리해 추천인의 사진과 함께 이메일(aljcft@naver.com)로 발송하면 됩니다. 특히 추천해주신 책을 보내주시면 아산지역 주요 시설 또는 기관에 기증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문의: 010-3382-1023) |
아산 현충사의 성역화 공사가 한창일 무렵 온양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나는 현충사에서 잔디에 섞인 토끼풀을 뽑고 송충이 잡이와 현충사 뒷산(방화산)으로 도망간 노루몰이를 하면서도 충무공 이순신 장군(충무공)의 구체적인 삶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교과서의 몇 줄, 선생님의 구전을 제외하고 충무공에 대해 서적을 통해 알 수 있는 기회는 학교 도서관에서 접하게 된 책 <충무공 이순신>(문교부)이 유일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책을 잡자마자 끝까지 일독, 그 뒤로도 수십 번을 읽으면서 충무공의 뛰어난 리더십과 창조적 인사 관리능력, 거북선과 학익진을 활용한 해전술 창안, 문무를 겸비한 재능 그리고 투철한 충효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백의종군(白衣從軍)의 대목에서는 정말 분해서 주먹을 불끈 쥐며 흐르는 눈물을 닦을 정도로 감명을 받았다.
이후 내가 공직을 선택하게 된 동기 중 하나도 이 책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충무공 관련 프로젝트나 예산확보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순국 400주년을 맞아 충무공 동상건립을 비롯해 순천향대학교의 이순신연구소 설립, 국내 첫 무과 과거 시험 재현 등의 프로젝트를 직접 제안, 추진했던 기억이 새롭다. 앞으로도 충무공에 관련된 일에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쏟을 생각이다.
이 책을 읽으면 충무공은 단순히 역사속의 인물이나 과거의 위인이 아니라 살아있는 영웅, 미래의 위인임을 확인 할 수 있다. 최근 ‘한국인이 가장 본받아야 할 리더’ 부분에 충무공을 비롯해 세종대왕, 광개토대왕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충무공을 존경한다고 하면서도 학교 재학 중 배웠던 단편적인 내용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이 책을 통해 충무공으로부터 더 많은 삶의 지혜를 배워 그 분의 정신을 이어나갔으면 한다.
지금은 문교부가 발행한 <충무공 이순신>을 구하기가 어렵지만 조성도 박사의 <충무공 이순신>과 이순신연구소의 연구서적들이 많이 나와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다.
이명수 국회의원
아산지역언론인연대(아지연)는?
2005년 1월 구성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식 있는 언론인들의 모임으로서, 연대를 통해 지역 언론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의 권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명을 다하고자 회원 간 긴밀한 유대를 통해 공동 노력하고 있다. <아산톱뉴스> 박성규 발행인, <아산투데이> 김영권 발행인, 서영민 편집부장, <디트뉴스24> 김갑수 차장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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