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해할 수 없는 후보 경선으로 후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지난 3일 충남 광역 15개(35명)와 기초의원 36개(118명) 경선 선거구를 확정·발표하고, 현재 경선을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기초의원 경선을 두고 일부 후보자들이 의문을 제기하며 문제가 드러났다. 상당수의 후보들이나, 관계자들은 이 같은 결정을 공천 결정을 위해서거나, ‘가번과 나번’ 순번을 정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확인 결과 공천 결정을 위한 경선도, 순번을 정하기 위한 경선도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
권석주 아산 ‘라 선거구’ 예비후보는 “이상함을 느끼고 충남도당에 확인한 결과 어느 것도 아닌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공천 결정을 위한 것도, 순번을 정하기 위한 것도 아니라면 2명의 후보가 등록한 ‘라 선거구’는 경선을 치를 필요가 없는 선거구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권 후보에 따르면 2인 선거구와 3인 선거구 모두 2명의 후보를 정하기 때문에 경선을 한다면 3명이 등록한 선거구만 실시하면 되지, 2명이 등록한 선거구는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이 같은 질문에 경선을 담당하고 있는 충남도당 관계자도 대답을 못했다는 것이 권 후보의 전언이다.
이 말대로라면 3명이 등록한 ‘마 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는 2명씩만 등록한 상태로 경선을 치를 필요가 없는 선거구인 것이다.
권 후보는 이에 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기초의원 경선후보자 확정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고 법원에 판단을 맡겼다.
권 후보는 “이 같은 내용을 모르는 예비후보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를 알게 되면 충남도당의 결정에 불복과 함께 반발이 일어나는 등 상당한 소란이 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충남도당의 허술한 결정에 의혹 제기와 함께 상응하는 책임을 물었다.
8일 오후 법원의 판결이 나올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용 결정이 내려질 경우 국민의힘 경선에 상당한 후폭풍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권 후보에 따르면 천안시 마 선거구 엄기환 예비후보도 7일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아산톱뉴스>는 이와 관련 충남도당의 입장을 들으려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