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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세현 아산시장이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 © 아산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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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경찰병원 건립사업이 지난 2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오세현 시장은 이와 관련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병상 수는 3백 병상으로 원안인 550병상보다 축소됐지만, 상급종합병원 기준의 진료과목을 유지하고 부지면적도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병상 증설을 위한 ‘발판’도 놨다는 평가를 내놨다.
오 시장은 “예타 평가 과정에서 건축규모는 불가피하게 축소됐지만, 당초 계획했던 종합병원 기능은 필수 포함 24개 진료과목과 6개 전문센터 원안대로 추진된다”며 “8만 1118㎡의 부지면적도 지켜낸 만큼, 도시 성장과 의료 수요 증가에 따라 2단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의료법에 규정된 상급종합병원은 20개 이상 진료과목을 갖추고,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 중에서 인력과 시설·장비, 진료 등을 평가해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한다.
당초 시는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경찰병원 건립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예타 면제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예타 과정에서는 경제성 문제가 발목을 잡아 3백 병상 규모로 축소됐다. 병상 수 감소로 총사업비도 4329억 원에서 1724억 원으로 줄었다.
대신 중증외상센터 같은 필수의료시설 확충으로 병상을 증설하는 등 상급종합병원 도약을 위한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오 시장은 “국가 입장에서는 경제성을 따질 수밖에 없다 보니 일단 3백 병상이 적정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며 “병상수는 줄었지만 부지 규모는 원안대로 간 만큼 증설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안 수요에 따른 경찰 인력 증원과 국민 재산·안전을 더 중요시하는 현 정부 기조 등을 감안하면 ‘확대를 전제로 한 예타 통과’라고 본다”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요구하고 방향을 모색하겠다. 아산 경찰병원이 무사히 개원해 시민 사랑을 받는 ‘지역완결적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큰 관심과 성원으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성학 경찰병원건립범시민추진협의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명노봉·윤원준 등 아산시의원과 김윤섭·최원석 국회의원(복기왕) 보좌관 등이 자리해 경찰병원 예타 통과를 함께 축하했다.
한편 아산 경찰병원은 초사동 463-10 일원 8만 1118㎡ 부지에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의료센터와 24개 진료과, 3백 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예산을 확보해 기본·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27년 7월 착공해 2029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진행된다. 의료진 5백여 명이 상주하며, 경찰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도 상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