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설 명절 차례상을 차릴 경우 평균 23만9531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온양온천전통시장. © 아산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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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서 4인 가족이 올 설 명절 차례상을 차릴 경우 평균 23만9531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평균 26만2395원에서 8.7% 낮아진 금액이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아산지부 아산소비자상담센터가 지난 15일, 16일 이틀간 아산지역 대형할인매장(2곳)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4곳), 일반 슈퍼마켓(7곳)과 전통시장 등 총 14곳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 28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대형할인마트 대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차례상 비용이 36.6%(7만2003원) 저렴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태별 차례상 예상비용은 대형할인매장 26만8299원, 일반 슈퍼마켓 23만7368원, SSM 23만6275원, 전통시장 19만6296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편차는 SSM이 -16.1%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전통시장 -12.9%, 일반 슈퍼마켓 -8.9%, 대형할인마트 -0.7%를 각각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15개 폼목의 가격이 전년보다 올랐다.
특히 무와 배추 등 채소가격 인상이 두드러졌다. 무는 지난 설 명절 1807원에서 올해 2644원으로 46.32% 인상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돼지고기(목심, 100g 기준)는 1896원에서 2487원으로 31.17%, 밀가루는 6510원에서 7988원으로 22.7%, 도라지(국산, 400g 기준)는 1만184원에서 1만1890원으로 16.75%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단감은 1659원에서 840원으로 -49.36%, 사과(부사)는 5637원에서 3361원으로 -40.37%, 시금치(400g 기준)는 4365원에서 3230원으로 -26%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공산품의 경우 동일 제품·용량으로 비교하고 아채류는 국산과 수입산으로 구분해 이뤄졌다. 과일류는 상품(上品), 축산물은 1등급 상품 100g, 수산물은 크기와 용량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센터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대형할인매장보다 약 7만2000원 저렴해 20만 원 안쪽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서도 올 설 명절 4인 가족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20만 원 정도로 발표됐다”며 “현재 조사된 것보다 설 성수품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꼭 필요한 제품만 구입하고 가격이 비싼 품목은 대체 상품을 이용하는 현명한 소비생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