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현장 모습. © 아산소방서
충남 아산소방서(서장 김오식)는 지난 18일 새벽 6시47분께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소재 공동주택 에어컨 화재가 발생했으나, 신고자가 소화기 1대를 사용해 자체 진화해 피해를 최소화 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시 집에는 최초 신고자 이 모(여·30대) 씨는 방에서 수면 중에 거실에 위치한 에어컨 화재 발생을 인지하고, 즉시 119신고를 한 뒤 집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자체 진화를 시도했다.
이 씨의 발빠른 초기진화로 연소 확대를 저지할 수 있었으며, 소방대원이 도착하기도 전에 자체 진화가 완료되는 등 자칫 대형 화재로 발전할 수 있었던 화재를 막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최대원 현장대응단장은 “화재 초기에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집집마다 주택용소방시설을 준비해 화재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에도 아산시 영인면 소재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한 의용소방대원(영인전담대)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주택용 소방시설의 활용사례가 늘고 있다.
아산소방서는 올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1500여 가구에 추가 설치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